'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의 도전은 이대로 끝날까.
두산은 27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지고 6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1위 KIA와 승차가 0.5경기에서 1경기로 늘어났다.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갈 길이 바쁜 두산에게는 아쉬운 결과였다.
두산은 외인 에이스 니퍼트를 내고도 졌다. 니퍼트는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3사사구·7탈삼진·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1회 말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정현에게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하준호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주자 1,2루에서 3번타자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 박경수에게 땅볼, 김동욱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면서 0-3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두산은 5회 초 2사 만루에서 대량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하는 그쳤다. 양의지가 초구를 쳐 땅볼로 아웃된 게 아쉬웠다. 양의지는 그 다음 득점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8회 초 1사 1루에서는 적시타를 때려 2-3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두산의 반격은 거기까지 였다.
kt 선발투수 류희운은 5이닝 5피안타·4사사구·5탈삼진으로 1실점하면서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류희운은 6월 22일 롯데전 이후 67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NC가 홈런 4방을 포함해 16안타를 몰아치면서 삼성을 11-1로 크게 눌렀다. 4위 NC는 3위 롯데를 승차 0.5경기 차로 쫓았다. NC 선발 장현식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9패)째를 올렸다.
수원=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