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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백악관 통화 ‘일본 언론보도, 3국 공조 균열 일으킬 수 있어’”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호텔에서 문재인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한 한.미.일 3국 정상 업무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앉는 것은 지난 7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3국 정상 만찬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찬에서 3국 정상은 북핵 공조와 관련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21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호텔에서 문재인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한 한.미.일 3국 정상 업무 오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앉는 것은 지난 7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3국 정상 만찬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찬에서 3국 정상은 북핵 공조와 관련해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와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과 관련한 일본 언론 보도를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연합뉴스는 청와대 핵심 소식통을 인용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와 통화하고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강경 발언에 따른 후속 대응과 11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화에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본 언론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일 정상회담 발언 내용을 몇 차례에 걸쳐 왜곡 보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그것이야말로 한미일 3국의 공조에 균열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희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해졌다.

 일본 보수 매체 산케이신문은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분위기를 전하며 미일 정상이 문 대통령에게 우리 정부의 인도적 대북지원 방침과 관련해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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