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척추수술 시연 환자 2주만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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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병원이 첨단기술이라며 국제학술세미나장에 생중계하면서 시연한 수술을 받은 40대 여성 환자가 수술 후 2주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환자 가족들은 시연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인권침해 논란도 일고 있다.

2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金모(49.여.대전시 유성구)씨는 지난 8일 전남대병원에서 흉추 제 1~3번 후종 골화증(뼈가 굳어지며 신경을 누르는 증상)으로 척추 수술을 받았으나 마취에서 깨어나지 않은 채 뇌가 붓는 뇌부종 현상으로 의식 불명상태에 빠졌다가 22일 오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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