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앙증맞은 미니백, 복고풍 힙색, 독특한 장식 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올가을 '잇' 액세서리 

위(사진1), 아래(사진2)

위(사진1), 아래(사진2)

올가을 액세서리는 아주 작거나 아주 크거나 둘 중 하나다. 손바닥만 한 작은 가방부터 큰 사이즈의 토드백, 허리를 감싸는 넓고 굵직한 벨트, 큼지막한 귀걸이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미니백은 여러 브랜드가 앞다퉈 선보이는 ‘핫’한 아이템 중 하나다. 정장부터 캐주얼, 여성스러운 옷차림까지 두루두루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끌로에는 올가을 둥근 손잡이 장식이 돋보이는 ‘픽시백(사진1)’을 출시했다. 여성스러운 팔찌 모양의 손잡이가 달려 우아한 느낌을 준다. 스텔라 매카트니는 베스트셀러 제품인 ‘팔라벨라백’을 미니 사이즈로 출시했다. 체인 장식과 버건디 색상이 어우러져 멋스러운 가을 패션을 완성해 준다. 액세서리에도 레드 물결이 거세다. 지방시는 올가을 레드 컬렉션과 함께 레드 가방, 펌프스(사진3)를 선보인다.

오버사이즈 패션이 계속 유행하면서 벨트로 허리 라인을 잘록하게 강조한 룩이 눈에 많이 띈다. 마이클 코어스, 이자벨 마랑 등은 단순한 디자인의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에 벨트를 스타일링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트렌치코트를 뒤로 늘어뜨린 듯 걸치고 허리만 질끈 동여매 주는 게 포인트다. 루이비통·미우미우 같은 브랜드는 넓적한 벨트가 달린 코트와 재킷을 내놨다.

사이즈는 아주 작거나 아주 크거나

왼쪽(사진3), 오른쪽(사진4)

왼쪽(사진3), 오른쪽(사진4)

복고풍 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촌스럽게 여겨졌던 힙색(hip sack)이 올가을 ‘잇’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허리에 벨트처럼 두르거나 엉덩이 위에 살짝 걸쳐 앙증맞게 연출할 수 있다. 끈을 조절해 손에 들거나 가볍게 어깨에 둘러도 된다. 구찌는 벨트 대용으로 허리에 맬 수 있는 힙색 ‘벨트백(사진2)’을, 프라다는 가죽 소재로 만든 클래식한 사각형 모양의 여성용 힙색을 선보였다.

‘패셔니스타’가 되고 싶다면 발끝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올가을엔 화사한 색상과 화려한 장식으로 무장한 신발이 대거 출시됐다. 셀린느는 가죽 솔 장식과 발등 부분의 자연스러운 주름이 멋스러운 화이트 펌프스를 출시했다. 남성화 같은 디자인 아래에는 7cm 굽이 숨겨져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흰색 스니커즈에 음표·하트·스터드 모양의 패치를 붙이거나 골드·블랙으로 레터링 장식을 넣은 신발(사진4)을 내놨다. 김규림 돌체앤가바나 마케팅 담당은 “올가을에는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에 독특하고 화려한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신발이 인기”라며 “심플한 디자인의 로퍼에 고급스러운 털 장식을 달아 개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