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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황윤식의 푸드트럭 창업하기(5) 1t 포터 개조비용 2000만~40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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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디아' 푸드트럭. 김영주 기자

'러브디아' 푸드트럭. 김영주 기자

푸드트럭의 메뉴· 영업장소·브랜딩에 대해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정리가 되었다면, 본격적으로 나에게 꼭 맞는 푸드트럭을 제작해야 한다.

중고차 거래사이트에 매물 정보 많아 #실제 제작 전 임대해 경험쌓는 게 좋아

푸드트럭은 소자본 창업으로, 트럭 비용을 제외하고 상황에 따라 적으면 1t 트럭(포터, 봉고) 기준으로 2000만~4000만원, 라보 트럭 기준으로 500만~2000만원 정도면 제작할 수 있다. 트레일러일 경우 1000만~30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푸드트럭을 만드는 데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첫째, 푸드트럭 중고차를 리뉴얼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중고차 거래사이트 및 푸드트럭 커뮤니티 내 푸드트럭 매물 거래와 관련한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푸드트럭을 제작할 수 있지만, 100% 본인이 원하는 푸드트럭을 제작하기는 한계가 있다. 초기자본이 빈약한 청년층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500만원짜리 라보 푸드트럭을 구매해, 셀프리뉴얼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철저한 기획 및 실행력을 장점으로 장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라보' 트럭. [중앙포토]

'라보' 트럭. [중앙포토]

둘째, 차량을 별도로 구매해 탑을 새롭게 제작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자본이 마련되고, 영업 방식에 대한 계획이 세워질 경우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차종은 1t 트럭 포터나 봉고로 제작하게 된다. 새 차냐, 중고차냐 여부는 자금에 맞게끔 준비하는 것이 좋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적재함의 길이가 가장 긴 초장축 옵션을 갖춘 트럭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1t 차량까지의 개조가 허가되기 때문에 조리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좋다.

셋째, 트레일러 이용하기다. 트레일러는 장단점이 확실한 푸드트럭이다. 가장 큰 장점은 외관의 디자인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트럭보다는 좀 더 이색적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기동성이다. 아무래도 자체적인 구동능력은 없기 때문에 고정적인 영업 형태에 알맞는 푸드트럭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도심속 봅슬레이’ 행사에서 푸드트럭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도심속 봅슬레이’ 행사에서 푸드트럭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임현동 기자

재료준비부터 계산까지 한 방향으로 

푸드트럭의 실내는 어떻게 제작해야할까? 푸드트럭의 실내는 메뉴의 따른 동선을 시뮬레이션해본 후 제작해야 한다. 재료 준비 – 조리 – 포장- 계산까지의 과정이 한 방향으로 흐르게 배치를 하는 것이 좋다. 회전률을 효과적으로 올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본격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화구나 그릴은 사람들의 시선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큰 불을 피우거나, 음식의 조리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손님을 쉽게 끌어당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음식을 조리하는 화구나 그릴은 사람들의 시선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우상조 기자

음식을 조리하는 화구나 그릴은 사람들의 시선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우상조 기자

푸드트럭의 실제 제작에 들어가기 전 2~3일 정도 푸드트럭을 임대하거나(하루 평균 임대료 20만~30만원), 실제 현장에서 푸드트럭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리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실제 현장경험을 해보면 계획과 실전 사이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돼 본인에게 딱 맞는 푸드트럭을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황윤식 고푸다 대표 ceofrog@gofooda.com

[제작 현예슬]

[제작 현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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