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돕기 위해"…맥주 대신 생수캔 만든 美맥주 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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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쉬가 맥주 버드와이저(좌)의 생산을 잠시 중단하고, 허리케인 '어마' 이재민을 위한 생수(우) 약 31만캔을 만들어 공급했다. [anheuser-busch 홈페이지 캡처]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쉬가 맥주 버드와이저(좌)의 생산을 잠시 중단하고, 허리케인 '어마' 이재민을 위한 생수(우) 약 31만캔을 만들어 공급했다. [anheuser-busch 홈페이지 캡처]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맥주회사 '앤호이저 부쉬'가 맥주 생산을 중단하고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이재민을 위한 생수 캔 제작에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앤호이저부쉬는 지난달 29일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에서 15만5000개의 생수 캔을 생산해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본 텍사스·알링턴·루이지애나·배턴루지의 이재민에게 공급했다.

[anheuser-busch 홈페이지 캡처]

[anheuser-busch 홈페이지 캡처]

이어 카터스빌 공장은 지난 8일에도 맥주 생산을 중단하고 약 31만 개의 생수 캔을 제작했다. 이 생수 캔은 허리케인 '어마' 영향권에 있는 플로리다주 선샤인 스테이트 주민에게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 2015년 5월에도 허리케인이 덮친 텍사스·오클라호마의 이재민들을 위해 5만개의 생수 캔을 생산해 기부한 바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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