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조직원 가족 중 한국인 있다" 외신 보도에 외교부 사실관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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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군이 자국 내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 소탕전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현재 수용중인 IS 조직원의 가족 중 한국인이 포함됐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에 외교부는 11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차량 행진 모습. [사진제공=게이트웨이펀디트]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차량 행진 모습. [사진제공=게이트웨이펀디트]

A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이라크 당국자를 인용해 "이라크 정부가 IS 조직원의 외국인 아내와 자녀 등 1333명을 피난민 캠프에 수용 중"이라며 이들 중 한국인과 일본인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라크 군이 지난달 말 IS로부터 탈환한 북부 니네베주 탈아파르에서 지내던 사람들로 출신 국가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10일 현지 언론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고, 현지 공관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당국은 수용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에 대해선 범죄 혐의를 묻지 않고 본국으로 송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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