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홍준표, 반대로만 하는 청개구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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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중앙포토]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9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의 여야 당 대표 5자 회동을 거부한 것과 관련 “대통령 반대로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 대표는 청개구리 대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대통령 만나 달라고 청와대 앞까지 찾아가더니 만나준다 하니 이제는 회담을 거부한다”며 “대화 타령 하지 말라 해서 대통령이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 아니라고 화답했다”고 설명했다.

하 최고위원은 “그럼 국회 보이콧을 풀어야 할 텐데 이제 문대통령이 5000만을 핵인질로 잡는다는 억지로 장외투쟁한다”며 “대통령이 야당 요구를 수용해도 그 반대로만 하는 청개구리 대표, 더 이상 국민들에게 안 통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자유한국당은 서울 코엑스몰 앞에서 전국 각지의 당원과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다. ‘5000만 핵 인질ㆍ공영방송장악’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는 북한 핵실험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나란히 비판하는 내용의 규탄대회가 열린다.

국회 보이콧에 따른 장외투쟁 경과보고에 이어 홍준표 당 대표와 정우택 원내대표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국민보고대회는 1시간 반가량 진행되며 한국당은 총 5만명 규모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앞서 각 당협위원장들에게 당협별로 관광버스 5대 규모의 인원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는 국민보고대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구호가 새겨진 피켓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것을 독려하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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