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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명품 시계, 주얼리 브랜드 '아미 에우제니'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표방하는 ‘아미 에우제니(Amy Eugenyㆍ대표 전지현)’가 7일 호림아트센터에서 오프닝 행사를 하고 공식 런칭했다. 고소영, 이정재, 스타일리스트 정윤기등이 참석했다. 아미 에우제니는  반도체 설비 제조기업으로 자체 시계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화인(회장 김영덕)이 100% 출자해 만든 하이엔드 시계ㆍ주얼리ㆍ향수 브랜드다.
 화인은 국내 최초로 2014년 2월 한국 제조인력에 특화된 맞춤형 설비와 장비를 들여와 워치 매뉴팩처를 지었다. 독자적으로 표준 공정을 확립,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의료용으로 잘 알려진 티타늄 23등급을 가공해 시계의 무브먼트 베이스와 케이스 등의 소재로 활용했다. 100% 무브먼트 국산화에 대한 연구ㆍ개발을 계속하는 중이며, 내년 초엔 자체 개발한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계도 선보일 계획이다.
주얼리와 향수는 유럽의 유수 공방과 제휴해 제작한다. 아미 에우제니의 주얼리는 '파인주얼리'와 '하이주얼리'로 구분되는데, 파인주얼리는 시그니처(Signature), 메카니코(Meccanico), 콜로라토(Colorato), 에우제니(Eugenii), 비아찌오(Viaggio) 등 5가지 라인이 출시된다. 주얼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향수는 세계적인 향수 산지인 프랑스 그라스 지방에서 제조한다.
 아미 에우제니는 브랜드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3층 규모의 부티크도 냈다. 7일 브랜드 런칭을 기념해 ‘찰나에 머물고 싶은 갈망’을 주제로 오 드 퍼퓸 ‘아미 에우제니 2012(AMY EUJENY 2012)’를 3000병 한정 출시했다.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한 젠더리스 향으로 초반에는 파우더 향이 강해 여성미를 돋보이게 하는 한편, 후반으로 갈수록 우드 향이 발향돼 중성적 인상을 남긴다.
 전지현 아미 에우제니 대표는 “서구의 전유물인 것처럼 인식되는 명품을 우리의 손으로도 만들어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싶었다”며, “보편적 세계관에 한국의 예술성을 더해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영덕 회장은 “한국의 시계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촉매가 되고 싶다. 향후에는 시계 학교와 시계 박물관을 지어 워치메이커 양성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경제 기반 확충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현주 기자 choi.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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