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드 물자' 실은 미군 차량 10여대 오산서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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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의 사드 기지. [중앙포토]

성주의 사드 기지. [중앙포토]

정부가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잔여 발사대 4기의 경북 성주 기지 추가 배치를 완료할 예정인 가운데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부근에서 사드 장비 일부분이 성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0시 32분께 사드 장비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군 차량 10여 대가 오산기지 후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미 양국은 이날 사드 배치에 대한 절차적 투명성이 일부 확보되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가 고조돼 더이상 배치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7일 오전 중 사드 임시배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성주 기지가 있는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에는 군 당국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시민단체들 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도 8000명을 배치해 주민들과 대치 중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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