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 "美 전술핵 한반도 반입해야…독자적 핵무장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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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유용태)는 6일 “미국의 전술핵 무기체계를 한반도에 즉각 반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헌정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국가 안보는 6·25전쟁 이후 가장 위중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6월 12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국회의원들. [중앙포토]

6월 12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청취하는 국회의원들. [중앙포토]

헌정회는 “미국의 전략자산은 동북아의 평화담보, 전쟁대비를 위해 한반도에 상시 배치돼야 한다”며 “최악의 국면에서도 대한민국의 국권수호를 위한 독자적 핵무장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헌정회는 또 “남북한 관계에서 대화 기조의 견지는 실효적 방안이 아님이 뚜렷해졌다”며 “북한은 오래전부터 시종일관 대한민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미국과의 직접 접촉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주변 우방과의 강력한 협력 속에 확고부동한 만반의 비상체제를 강구해야 한다”며 “핵에는 핵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국책 확립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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