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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비서관 강원랜드 특혜채용 의혹...의원 측 "전혀 관련 없어"

중앙일보

입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중앙포토]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관이 강원랜드에 부정청탁으로 입사한 사실을 감사원이 적발했다. 강원랜드는 공기업이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권 의원 측은 5일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감사원은 권 의원의 5급 비서관이던 40대 김모씨가 2013년 강원랜드의 '워터월드 수질·환경분야 전문가' 선발 과정에 최종 합격한 사실을 적발했다. 당시 강원랜드는 지원 자격으로 '환경분야 경력 5년 이상'을 내걸었으나, 김씨는 해당 사항이 없었다. 그러나 김씨는 학력·경력·자격점수 정량평가에서 만점을 받아 서류전형을 1위로 통과했다. 김씨는 2014년 1월 과장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재직 중이다.

이에 감사원은 "강원랜드 최대 현안인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존속기한 연장 및 카지노 확충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이유로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김 비서관을 채용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춘천지검은 5일 김씨의 채용과 관련해 최 전 강원랜드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권모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이 사건을 의뢰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지난 7월 채용 업무 관련자들로부터 진술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권 의원 측은 특혜채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현재 권 의원은 박주선 국회 부의장 등과 유럽을 순방 중이다. 권 의원 측은 이날 "전혀 관련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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