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아직은 레드라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4일 방송에서 “아직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대기권 진입 등 여러 실험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문 특보는 ‘코리아 패싱’과 관련되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빠지면 효과적일 수 없다. 군사적 행동을 하더라도 우리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으면 성공하지 않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다. 현실적으로 북한이 핵을 가진 것은 실질적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핵화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인 특보는 지난 7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관련해 인터뷰를 하면서 앵커의 말이 모두 끝나기 전에 뒤를 돌아보고 스튜디오로 나가 논란이 된 바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