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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선풍기 하나로 버티던 환경미화원들이 문 대통령 보자…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연합뉴스, SBS 비디오머그]

[사진 연합뉴스, SBS 비디오머그]

지난달 31일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만 나온다는 뜻)'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동들을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님. 정규직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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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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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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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세종청사 환경미화원 중 한 명은 문 대통령을 보자 "대통령님. 정규직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연이어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주변에서 쏟아졌다. 또 "기념사진 찍어주세요"라는 요청도 나왔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흔쾌히 사진을 함께 찍었다.

지난 6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근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휴게실은 냉난방 장치가 없어 혹서기에도 선풍기 한 개로 버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환경미화원 휴게실에서 근로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휴게실은 냉난방 장치가 없어 혹서기에도 선풍기 한 개로 버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연중 9개월 이상 지속하는 업무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대상자는 852개 기관의 약 31만명이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6월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취임 후 첫 외부 간담회로 청소 등 비정규직 근로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당시 "정부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청사관리본부도 이에 맞추어 정규직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가던 길도 되돌아가는 문 대통령

[사진 SBS 비디오머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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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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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사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다둥이 부모, 육아휴직 복귀자 등 자녀를 키우는 공무원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밥을 직접 식판에 담아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은 "'세 명 이상부터는 대학교 때까지 책임지겠다'는 공약이 실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임기 내에는 제대로 완비해놓겠다"고 약속했다. 식사를 마친 후 깨끗이 비운 식판을 퇴식구로 가져간 문 대통령은 '쭉 가면 된다'는 안내를 듣고 발걸음을 옮기다 다시 퇴식구로 돌아갔다. 이후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며 교감과 소통의 행보를 이어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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