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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코미디에만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중앙일보

입력

'로마의 휴일'

'로마의 휴일'

감독 이덕희 | 장르 코미디, 드라마| 상영시간 108분 |등급 15세 관람가

[매거진M]'로마의 휴일' 영화 리뷰

★★

[매거진M] 원 없이 돈을 써보겠단 일념으로 현금수송 차량 탈취를 실행한 3인조 무장 강도 인한(임창정), 기주(공형진), 두만(정상훈). 경찰에 쫓기던 이들은 나이트클럽 로마의 휴일에 들어가 인질극을 벌인다. 재미있는 건 인질극을 벌이는 이들이 오히려 인질들을 돌봐줘야 하는 묘한 상황에 처한다는 것. 빚에 시달리는 여성을 도와주고, 미성년자를 들인 웨이터를 응징하는 등 사건 현장 내부의 풍경은 그야말로 웃프다.

'로마의 휴일'

'로마의 휴일'

묵직하게 극의 중심을 잡는 임창정과 코미디를 책임지는 이들의 시너지는 인상적. 다만 진부하고 작위적인 감동 코드가 이어지며 재미가 반감된다. 코미디에만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TIP '두사부일체'(2001) 조감독 출신 이덕희 감독의 20세기 코미디 감성 가득.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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