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F-35B편대 동시 출격에 北 매체 "부질없는 객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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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장거리 폭격기 B-1B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편대가 한반도 상공에서 동시에 전개되자 북한이 "부질없는 객기"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정밀합동직격탄 투하하는 전투기 F-35B   (서울=연합뉴스) 31일 오후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한 한미 공군 연합 항공차단 작전에서 미국 해병대 전투기 F-35B가 GBU-32 정밀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고 있다. [공군 제공=연합뉴스]

정밀합동직격탄 투하하는 전투기 F-35B  (서울=연합뉴스) 31일 오후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한 한미 공군 연합 항공차단 작전에서 미국 해병대 전투기 F-35B가 GBU-32 정밀합동직격탄(JDAM)을 투하하고 있다. [공군 제공=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미제 침략자들이 남조선 상공에 B-1B 핵전략폭격기 편대와 F-35B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긴급 출격시켜 괴뢰 호전광들과 함께 공화국을 핵 선제공격하기 위한 연합 훈련을 감행하였다"며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이 훈련을 공화국(북한)의 탄도로켓 발사와 핵무기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내놓고 떠벌이며 호전적 정체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 전략폭격기 B-1B(오른쪽) 자료사진 [중앙포토]

미국 전략폭격기 B-1B(오른쪽) 자료사진 [중앙포토]

통신은 또 "적들의 군사적 망동은 우리 군대가 태평양 상에서의 첫 군사작전으로 진행한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켓 발사훈련에 질겁한 자들의 부질없는 객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에 대응해 이날 오후 B-1B 전략폭격기 2대와 F-35B 스텔스 전투기 4대를 한반도에 출격시켜 폭탄투하 훈련을 벌였다. 이들 항공기가 한반도에 동시 출격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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