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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안보 수장 비밀리 첫 회동…"코리아패싱 없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사진 JTBC 뉴스룸 캡처]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일본 아베 총리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역시 미국·일본과 안보 공조를 긴밀히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JTBC 단독보도에 따르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주말 미국을 방문, 한·미·일 3국 안보책임자 간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인다" 등 공조 의식을 확인했다.

앞서 보도된 대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도 높게 규탄하면서 한·일 양국이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는 5번째다.

청와대 측은 우리나라가 소외되고 있다는 이른바 '코리아패싱'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는데 대해, 한·미·일 공조가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2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한·미·일 3국 안보책임자 회동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다.

정 실장과 맥 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NSC 사무국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국 안보수장은 이달 초에도 화상회의를 한 적이 있지만, 직접 대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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