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자녀 2명 미국과 한국 이중국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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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둘째)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왼쪽에서 둘째)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49)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의 자녀 3명 가운데 2명이 이중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뉴스와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의 차남(15)과 막내딸(13)은 한국과 미국의 국적을 동시에 갖고 있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장남(17)을 제외한 두 자녀는 박 후보자가 미국에 체류할 때 태어나 이중국적 보유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 측은 “고위 공직자 자녀의 이중국적은 자녀 외국 연수 등을 보내기도 쉽지 않은 대다수의 평범한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며 “향후 병역 기피가 우려되는 만큼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이중국적자의 자녀의 한국 국적 취득을 국민 앞에 분명히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의 재산으로 5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부산 출생인 박 후보자는 해운대고를 나와 포항공대 1기로 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수석 졸업했다. 이후 이 학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졸업 뒤 대기업과 벤처기업, 미국 대학 등에서 활동하다가 2009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임명됐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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