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백수오' 내츄럴엔도텍 주식투자로 5억 차익 논란

중앙일보

입력 2017.08.28 23:19

내츄럴엔도텍 주가 흐름[사진 네이버], 오른쪽은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강정현 기자 

내츄럴엔도텍 주가 흐름[사진 네이버], 오른쪽은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강정현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주식투자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 꾸준히 주식투자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 특히 코스닥 상장주식인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투자를 놓고 야당의 거센 질타가 쏟아졌다. 2013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파동으로 2015년 주가가 9만1200원에서 8500원까지 곤두박질 친 종목이다.

 이 후보자는 이 주식을 비상장 시절 2억2000만원을 투자해 최종적으로 5억5000만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렸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에 대해 "통상 거래사항이 없다가 일정시점에 거래가 늘어나고 일정시간 지나고 거래량이 늘면서 파는, 내부자 정보를 얻어서 거래하거나 주가를 조작한 전형적 형태"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단언코 헌법재판관이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내츄럴엔도텍을 떠나서 지난해 주식 평가액만 12억원이나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국민들이 납득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의혹을 떠나서 이런 삶은 사신 분을 재판관으로 모셔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재판관 중에 후보자처럼 주식으로 이익을 쫒고 돈을 벌은 사람이 누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다 보니 주식 투자를 했다"며 "재판관이 되면 당연히 주식을 전부 처분하거나 백지신탁 규정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변호사 시절에 주식 투자를 한 것이 불법은 아니었지만 해명을 드렸고 그 부분은 이해를 구한다"고 답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