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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 앓던 엄마에게 5만원짜리 재봉틀 사주자 생긴 변화

중앙일보

입력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남편의 낡은 셔츠를 활용해 딸들을 위한 옷을 만드는 엄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ABC 방송 등 현지 매체는 유타주에 사는 네 아이의 엄마 스테파니 밀러(27)를 소개했다. 밀러는 출산 전 학생들에게 소묘와 유화를 가르치는 미술 교사였다. 하지만 네 명의 아이를 낳고 키우며 공백 기간이 길어진 탓에 그림을 그리지 못했다.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스테파니는 “우리는 방이 하나 밖에 없는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서 그림 그릴 공간이 부족하다. 유화 물감은 아이들 건강에 해로운 냄새가 난다. 아기 돌보기에도 바쁘다. 바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산후우울증이 왔다”고 토로했다.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아내의 재능을 안타깝게 여긴 남편은 대형마트에서 50달러(약 5만7000원)짜리 재봉틀을 사주며 “다시 새로운 예술 활동에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이후 스테파니는 재봉틀에 빠졌다. 유튜브로 재봉틀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사진 스테파니밀러 인스타그램]

 스테파니는 “남편 셔츠들을 가져와서 무엇을 만들까 궁리하다가 인스타그램에서 본 셔츠 재활용 방법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의 셔츠로 딸들의 원피스를 만든 뒤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1만4000명에 이를 정도로 두터운 팬이 생겼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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