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정오 마지막…3년간 英 런던 명물 '빅벤' 종소리 멈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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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간은 영국 런던의 관광명소인 시계탑 빅벤(Big Ben·엘리자베스 타워) 종소리를 듣지 못하게 된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따르면 빅벤은 내달 21일 정오를 끝으로 오는 2021년까지 종을 울리지 않는다. 1859년 건축 이후 노후화에 따라 문제가 드러나면서 보수공사에 들어가면서다.

2007년 8월 영국 런던의 ‘빅벤(Big Ben)’의 시계판을 청소하는 작업자들. [로이트=연합뉴스]

2007년 8월 영국 런던의 ‘빅벤(Big Ben)’의 시계판을 청소하는 작업자들. [로이트=연합뉴스]

당국은 빅벤의 철 지붕에 진행된 부식을 수리하고 석조를 위협하는 누수도 막는 보수작업에 돌입한다. 내부에 엘리베이터도 설치한다. 보수비용은 2900만 파운드(약 478억원)에 달한다.

2007년 8월 영국 런던의 ‘빅벤(Big Ben)’의 시계판을 청소하는 작업자들. [로이트=연합뉴스]

2007년 8월 영국 런던의 ‘빅벤(Big Ben)’의 시계판을 청소하는 작업자들. [로이트=연합뉴스]

시계탑 네 개의 면에 부착된 시계에 대해서도 수리 기간 일시적으로 분해된 뒤 청소와 보수 작업이 진행된다.

영국 런던 명물 빅벤. [중앙포토]

영국 런던 명물 빅벤. [중앙포토]

 빅벤 담당 관리인 스티브 재그는 “보수공사는 시계와 함께 시계를 품은 엘리자베스 타워를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계탑 수리를 하는 작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종을 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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