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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원 최근 3년 연속 미달된 강원도, 쾌적한 신축 관사로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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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자 442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도내 12개 시·군, 28개 지구에 통합관사를 신축한다. 사진은 고성군 현내면에 세워질 통합관사 조감도. [사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이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자 442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도내 12개 시·군, 28개 지구에 통합관사를 신축한다. 사진은 고성군 현내면에 세워질 통합관사 조감도. [사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이 강원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대규모 통합관사 신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가족까지 입주할 수 있는 규모 #대규모 통합관사 신축은 이번이 최초

도 교육청은 교직원들이 농촌 근무를 기피하는 원인 중 하나가 노후한 관사 시설과 안전 문제라고 파악했다. 실제로 2017학년도 초등 임용시험 경쟁률만 떼어놓고 보면, 강원은 0.49대 1 지원으로 정원미달이었다. 강원도 도서ㆍ산간은 대표적인 비선호 지역이다.

강원도의 관사 시설이 쾌적하게 바뀌면 최근 3년 연속으로 미달 사태를 빚은 초등 교원을 확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 교육청은 내다봤다.

강원도교육청이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자 442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도내 12개 시·군, 28개 지구에 통합관사를 신축한다. 사진은 정선군 정선읍에 세워질 통합관사 조감도. [사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이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자 442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도내 12개 시·군, 28개 지구에 통합관사를 신축한다. 사진은 정선군 정선읍에 세워질 통합관사 조감도. [사진 강원도교육청]

도 교육청은 지난 5월부터 사업비 442억원을 투자해 통합관사 신축에 들어갔다. 도내 12개 시ㆍ군, 28개 지구에서 진행 중인 통합관사는 310가구, 700여명의 교직원과 가족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합관사는 그동안 학교별로 건립했던 독립 관사와는 달리 인근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함께 모여서 생활할 수 있는 주거 형태다.

강원도교육청이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자 442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도내 12개 시·군, 28개 지구에 통합관사를 신축한다. 사진은 정선군 사북읍에 세워질 통합관사 조감도. [사진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이 시골에서 근무하는 교직원들의 주거 환경을 대폭 개선하고자 442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도내 12개 시·군, 28개 지구에 통합관사를 신축한다. 사진은 정선군 사북읍에 세워질 통합관사 조감도. [사진 강원도교육청]

도 교육청이 거점별로 대규모 통합관사를 신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기존 시골학교 단독관사 101곳에는 출입문 안전장치, 방범창,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노후 관사 보수를 위해 사업비 52억원을 투자하는 등 시골학교의 주거 환경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이날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속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서울역광장에서 교육여건 개선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국 교대생 총궐기대회를 열어 ‘임용절벽’으로 불리는 교사 선발예정 인원 급감 사태에 항의했다.

2018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예정 인원은 3321명으로 2017학년도보다 2228명이나 감소했다. 신규 임용 인원이 1년 만에 40% 넘게 급감하자 전국 교대생들은 연이어 기자회견과 집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해에 비해 너무 줄어든 초등교사 선발 정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다. 그러나 교사 선발인원 대비 올해 졸업하는 교대생의 비율이 1.14대 1이기 때문에, 정원이 적다고 볼 수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일부 교대생들이 익명게시판에 “죽어도 지방에는 가기 싫다” “지방으로 가야하나 고민이 된다” 등의 글을 올린 사실이 공개돼 반감을 사기도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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