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中 쓰촨성 주자이거우 규모 7.0 지진…"100여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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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중부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쓰촨일보와 봉황망(鳳凰網)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지진대는 이날 오후 9시 19분께(현지시간) 쓰촨성 아바주의 유명관광지 주자이거우(九寨溝)현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쓰촨성 아바주 주자이거우현에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화시도시보]

8일 중국 쓰촨성 아바주 주자이거우현에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 화시도시보]

이날 지진으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다쳤다고 중국 재난대응 국가위원회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주택 13만채가 파손되는 등 경제적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중국 SNS에 올라온 주자이거우 지진 피해 사진. [쓰촨짜이셴 캡처]

8일 중국 SNS에 올라온 주자이거우 지진 피해 사진. [쓰촨짜이셴 캡처]

중국 당국은 1급 비상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쓰촨 긴급의료구조대를 급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2008년 6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AP=연합]

2008년 6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AP=연합]

진원은 주자이거우에서 39㎞ 떨어진 지하 20㎞ 지점으로, 쓰촨성 성도(省都)인 청두(成都)에서는 285㎞ 떨어져 있다. 지진 발생지에서 직경 20㎞ 범위 내에는 2만1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자이거우 현 내 호적 등록인구는 6만7945명이지만, 유명관광지인 탓에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다. 이날 주자이거우 방문객 수는 3만8799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중국 쓰촨( 四川 )성 대지진 당시 칭촨( 靑川 )현 스반거우( 石板溝 ) 언색호 ( 堰塞湖 )의 제방이 폭파되는 모습. [로이터 = 연합 ]

2008년 중국 쓰촨( 四川 )성 대지진 당시 칭촨( 靑川 )현 스반거우( 石板溝 ) 언색호 ( 堰塞湖 )의 제방이 폭파되는 모습. [로이터 = 연합 ]

한편 피해 지역은 여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重慶)·산시(陜西) 등 중국 서부 지방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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