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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2018 평창 올림픽 마케팅 ‘시동’…시민 성화봉송주자 선발 막바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카콜라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평창은 코카콜라 올림픽 후원 90주년 #처음엔 콜라 1000박스 공급으로 후원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확장 #11월 성화 봉송 시민 주자 선발 막바지 #

1928년 5월 제9회 암스테르담 하계올림픽부터 올림픽을 후원해 온 코카콜라는 이후 모든 올림픽에 등장했다. 암스테르담에는 미국 선수단에 코카콜라 1000박스를 제공한 것이 후원의 전부였다. 당시 다른 나라 선수단이 미국 선수단이 대회 내내 마시는 음료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마침 46개국이 참여한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미국은 1위를 차지해 더욱 주목받을 수 있었다. 이후 올림픽과 코카콜라는 100년에 가까운 동맹을 이어왔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 설치된 코카콜라 시음 부스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에 설치된 코카콜라 시음 부스

코카콜라는 올림픽 외에도 월드컵 등 스포츠 행사를 후원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세를 넓히는 발판으로 삼았다. 콜라 1000박스는 90년 동안 대규모 광고 캠페인, 선수 후원, 성화봉송 등으로 발전했다. 올림픽마다 코카콜라가 선보이는 마케팅은 스포츠마케팅의 정석으로 불린다. 특히 1996년 코카콜라 본사가 있는 애틀랜타하계올림픽은 ‘코카콜라 올림픽’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관여했다. 88 서울올림픽에서도 배우 이종원을 캠페인 모델로 하는 광고 시리즈를 내보내면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2018 평창올림픽은 후원 90주년에 진행되는 행사라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에도 성화봉송 주자 선발 등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을 선보인다. 올림픽 메인 후원사는 일정 구간에서 성화를 운반할 주자를 선발할 권리를 갖게 된다.

코카콜라는 3~5월 희망자를 모집했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며 9월께 최종 주자들이 결정될 예정이다. 11월에 시작되는 성화봉송에 코카콜라는 약 200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연아 선수와 함께 코카콜라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모델로 활약 중인 배우 박보검도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코카콜라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모델. 김연아 박보검

코카콜라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 모델. 김연아 박보검

한국 코카콜라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국내 최초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자 88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으로 코카콜라는 다양한 올림픽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짜릿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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