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안보리 결의안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

중앙일보

입력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5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2371호를 통과시킨 가운데 미국은 "중국이 결의안을 완전하게, 지속적으로 이행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수잔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사진 미 국무부]

수잔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대행 [사진 미 국무부]

AP통신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대행이 6일(현지시간) 포럼에서 "과거에도 중국은 안보리 제재를 이행하겠다고 했다가 시간이 흐르면 다시 되돌아가는 패턴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손턴 대행은 또 "이번 새 안보리 제재와 관련해서는 이러한 오락가락 행보를 보게 되지 않길 바란다"며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중국이 제재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중국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의 '쌍중단(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제안에 대해선 "미국은 어떠한 '도덕적 등가성'도 거부한다"며 기존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