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드뉴스]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의 가슴 울리는 유언

중앙일보

입력

'택시운전사' 실제 주인공의 가슴 울리는 유언

'한국에서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본특파원이었던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일본에서 뉴스를 접한 뒤 한국으로 향했습니다

"광주에는 왜 방문하십니까?"
"저는 외국회사의 주재원입니다"

기자의 신분을 숨기고 광주로 잠입한 힌츠페터

"내 생애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했던 최초의 엄청난 슬픔과 서러움"
"베트남 전쟁에서 종군기자로 활동할 때도
이렇게 비참한 광경은 본 적이 없었다"

목숨을 걸고 참혹했던 광주의 진실을 필사적으로 필름에 담은 힌츠페터

과자통 속에 필름을 숨겨 무사히 영상을 전달,
군부에 짓밟히던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 이야기를 재구성한 영화 ‘택시운전사’
영화 속 독일 기자는 힌츠페터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광주에 가게 된 특별한 사연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가야지. 그게 기자가 하는 일이다"라는 힌츠페터

"죽어서 광주 망월동에 묻히고 싶다"

그는 지난해 세상을 떠나,
유품 일부가 광주 옛 5ㆍ18묘역에 안치됐습니다

영화보다 더 참혹했던 우리의 현실을
세계에 알린 '푸른눈의 목격자'
우리는 그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진걸까요

기획: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제작:  민유정 인턴 min.yoojeong@joongang.co.kr
        오다슬 인턴 oh.daseul@joongang.co.kr
        조성진 인턴 cho.seong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