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시황] 송파구 일주일새 1.16%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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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값이 꺾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집값 오름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그 전주에 비해 0.55% 올랐다. 매매값 상승세는 재건축 단지가 주도해 20평형 미만이 1%로 가장 많이 올랐고, 30~60평형대 이상도 0.41~0.52%의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한 주새 1.16%나 상승해 강남(0.83%).서초(0.68%)구를 앞질렀다. 송파구의 경우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오륜.신천.잠실동 등이 특히 많이 올랐다.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2천만~3천5백만원 뛰었다. 오륜동 대한공인중개사 박정임 대표는"최근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으로 사겠다는 사람은 부쩍 늘었지만 매물이 없어 거래가 잘 안된다"고 말했다.

신천동은 잠실 시영아파트 이주 등의 영향으로 장미 1.2차, 미성 등의 상승폭이 컸다. 장미 1차 39평형은 한 주 동안 2천만원 올라 5억7천만~6억원선이다.

이달 들어 매주 1%대의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던 강동구는 지난 주에도 0.86% 올랐다. 고덕.명일.암사동 등지의 매매값이 강세다. 명일동 동인중개사사무소 박준호 대표는 "재건축과 강남권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등으로 매물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실수요자가 많이 찾는 신도시(0.17%)는 20평형대가 0.16% 하락한 반면 30~50평형대가 0.17~0.44% 오르는 등 중대형이 상승세를 탔다. 중동(0.41%).일산(0.31%).분당(0.14%)이 올랐고, 평촌은 보합세를, 산본은 0.12% 하락했다.

수도권(0.25%)은 2주 전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천(0.77%).광명(0.71%).오산(0.57%).화성시(0.56%) 등에서 많이 올랐다.

분양권은 입주 임박한 단지를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한 가운데 서울은 0.3%, 수도권은 0.1% 뛰었다. 특히 군포시는 2주 전 1.29% 오른데 이어 지난 주에도 1%가 뛰었다. 당정동 성원.대우아파트 분양권이 많이 올랐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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