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일본식 명칭인 ‘일본해’의 단독 표기를 지지하는 국가가 점점 줄고 있다고 4일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는 전세계 195개국 가운데 약 58%에 해당하는 114개국이 일본해 표기를 지지하는 것으로 일본 외무성 조사결과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반면 동해와 일본해 병기를 지지하는 국가는 11개국, 나머지 69개국은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외무성이 작년 4~6월 실시한 것으로 국가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외무성 관계자는 “각국의 현황을 명확히 하면 한국의 로비활동으로 대상이 되어버린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는 또 2000년 일본 조사에서는 세계의 지도 97% 이상이 일본해 단독표기였으나, 2009년 한국측 조사에서는 동해 병기가 28%에 달했다고도 보도했다.
올 3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시 CNN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이 동해(East sea)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속보로 전했으나, 이후 일본해 (Sea of japan)으로 바꿔 보도하기도 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日 외무성, 작년 4~6월 195개국 조사 #"114개국이 일본해 단독표기 지지" #산케이 "동해 표기 국가 점차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