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서울 변두리서 악수로 표붙잡기|두 김씨, "남은 일은 투개표 철저감시 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백후보 용단내린데 감사">
○…민주당의 김영삼 후보는 선거 종반에 들어 매일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데 14일 의회견에서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내가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선거의 전체기간을 통하여, 또 지금 이 순간에도 확인하고 있다』면서 내외의 언론기관 여론조사 등의 내용을 제시.
김후보는 『천하대세가 「될 사람」「돼야할 사람」쪽으로, 올바로 가야할 방향으로 가고있다』면서 『이제 남은 일은 승리가 확정되는 시한까지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투·개표장을 지키는 작업일 뿐』이라고 주장.
김후보는 평민당의 김대중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얘기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처음으로 김후보의 사퇴를 공개촉구한 뒤 사회민주당의 홍숙자후보와 백기완 후보가 단일화를 위해 용단을 내려준데 감사를 표시.
김후보는 또 『지난번 안동에서 민주당원 가족들이 도끼로 폭행을 당한데 이어 13일 저녁 서울 사당동에서 본인의 카퍼레이드행렬을 환영하던 중 당원 한 명이 흉기로 얻어맞아 입원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