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렌보임, 지휘봉 1년에 2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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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국서 최고의 연봉을 받는 지휘자는 누구일까. 정답은 시카고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있는 다니엘 바렌보임(64.사진). 2005~2006년 시즌에 연봉 197만 달러(약 19억 7000만원)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린 마젤(뉴욕필 음악감독, 19억원)과 마이클 틸슨 토머스(샌프란시스코 심포니, 15억 80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크리스토프 에셴바흐(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12억), 에사 페카 살로넨(LA 필하모닉, 12억원), 레너드 슬래트킨(워싱턴 내셔널 심포니, 11억원), 프란츠 뵐저 뫼스트(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10억원) 등이 연봉 10억원 이상의 지휘자로 집계됐다.

문제는 지휘자와 단원과의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티켓 판매수입이 줄어드는 등 재정 악화로 단원들의 연봉은 삭감 또는 동결되고 있다. 시카고 심포니는 지난해 티켓 수입이 5.7%나 감소했지만 바렌보임의 연봉은 5년 전에 비해 69%나 인상됐다.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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