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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이 해킹됐다고?! 전 세계 발칵

중앙일보

입력

'왕좌의 게임' 시즌5의 존 스노우. [사진=영화채널 스크린]

'왕좌의 게임' 시즌5의 존 스노우. [사진=영화채널 스크린]

미국과 국내 등 전 세계에서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미드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 시즌7이 해킹당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기 미드 ‘왕좌의 게임’ 해킹 확인 #해커들 “4회 대본 등 전 분량 조만간 공개” #HBO 측 “사법당국과 해킹 사태 조사 중”

미 케이블채널 HBO는 “해커들이 HBO의 시스템에 침입해 ‘왕좌의 게임’을 비롯해 또 다른 드라마 ‘볼러스(Ballers)’와 ‘룸 104’ 등의 대본과 방영 예정분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왕좌의 게임 시즌7 [HBO 홈페이지]

왕좌의 게임 시즌7 [HBO 홈페이지]

NYT는 “해커들이 ‘왕좌의 게임’ 시즌7 전 분량을 조만간 공개하겠다”며 “이번주 방영 예정인 4회 대본도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볼러스’와 ‘룸 104’는 방영 예정분 각각 1편이 이미 외부에 유출됐다고 전했다.

현재 해커들은 HBO 시스템에서 1.5테라바이트(TB) 분량의 데이터를 입수했다고 주장하는 상황. 이들은 “조만간 더 많은 프로그램을 공개할 것”이라고도 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7 [HBO 홈페이지]

왕좌의 게임 시즌7 [HBO 홈페이지]

HBO 측은 ‘왕좌의 게임’ 어느 정도 분량이 해킹됐는지, 또 어떤 프로그램이  유출됐는지 등을 일절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성명을 통해 “현재 사법당국 및 사이버보안 업체들과 공동으로 이번 해킹 사태를 조사 중”이라며 “현 시점에서  어떤 프로그램이 유출되고 도난 당했는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리처드 플레플러 HBO 회장은 이날 사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해킹은  우리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불행하게도 이런 해킹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데서도 벌어진다”고 비난했다.

왕좌의 게임은 지난 2015년에도 시즌5의 에피소드 4편이 해킹으로 유출됐었다.

이번 왕좌의 게임 시즌7은 미국에서 7월부터 방영했으며, 국내에선 케이블 영화채널 스크린이 독점 방영 중이다. 국내에선 3편이 오는 4일 방영 예정이고, 미국에선 4편이 6일 방송된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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