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고 해서 휴가를 미룰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31일 “(북 도발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대응체계를 잘 갖추느냐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취임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평창에 들러 동계올림픽 시설물인 스키점프대를 둘러보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31/0cf4e4d7-a193-45f0-b7b6-b918dfe819b6.jpg)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취임 후 처음 맞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평창에 들러 동계올림픽 시설물인 스키점프대를 둘러보고 현장을 찾은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언제든지 대통령의 통수권 지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놨고 오히려 북한이 미사일 쐈다고 휴가를 안 간다면 북한에 대해서 오히려 우리가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여러 가지 고민 끝에 (휴가 계획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취임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를 이용해 평창에 들러 동계올림픽 시설물을 둘러보며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가운데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청와대 제공=연합뉴스]](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31/ed2f049c-52cd-4054-b048-75c684e51893.jpg)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취임 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를 이용해 평창에 들러 동계올림픽 시설물을 둘러보며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가운데는 노태강 문체부 2차관.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한편 문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30일 오전에는 병원에 있는 장모를 병문안하고 오후 평창을 찾았다. 31일부터는 진해 군 휴양지를 찾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채 휴가를 보낼 예정인 가운데 대북정책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30일 오후 평창 올림픽 스키점프대를 방문했다. [사진 청와대]](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7/31/cb3a9d9b-678a-4bdf-8aae-94236e9782f5.jpg)
문재인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30일 오후 평창 올림픽 스키점프대를 방문했다. [사진 청와대]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