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황제 '톰바 효과' 삼성전자 싱글벙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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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톰바(왼쪽에서 둘째)가 삼성관에서 팬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토리노=연합뉴스]

○…올림픽 공식 파트너 삼성전자가 이탈리아의 '스키 황제' 알베르토 톰바(39) 덕분에 현지 마케팅에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토리노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톰바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삼성전자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연일 현지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를 누리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밸런타인데이인 14일 현지 신문엔 '밸런타인데이 선물로는 맛있는 스파게티와 좋은 와인, 그리고 톰바와 데이트를…' '톰바를 만나려면 삼성관으로 가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실렸다. 삼성전자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준비한 '톰바와 팬들의 데이트' 행사를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이다. 행사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자 토리노 시내 피아자 솔페리노에 위치한 삼성 홍보관엔 수백 명이 몰려들었고, 이탈리아 주요 방송과 신문 등 취재진이 북새통을 이뤘다.

○…알파인 스키 남자 복합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이비차 코스텔리치(27.크로아티아)가 여동생인 야니카(24)를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야니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회전과 대회전, 복합에서 3관왕에 오른 '스키 여왕'. 그러나 오빠인 이비차는 메달은 고사하고 전 부문에서 10위권에도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2003년 무릎과 어깨 수술로 힘든 시기를 보낸 이비차는 2004년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고 다시 슬로프에 오른 동생에게 자극받아 재기의 꿈을 키웠고, 결국 꿈에 그리던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우 문근영, 현지서 한국선수 응원

○…영화배우 문근영(19)이 20일 토리노를 방문해 한국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토리노 겨울올림픽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 애니콜 광고모델인 문근영은 "고교 졸업과 대학 입학 사이의 시간을 겨울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며 뜻 깊게 보내게 됐다"고 기뻐했다. 성균관대 입학 예정인 문근영은 대학생 리포터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문근영은 최근 애니콜 지상파DMB폰 TV광고에서 리포터로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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