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키즈] '그림동화로 여는 국어수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4면

그림동화로 여는 국어수업/전국초등국어교과 구리남양주 모임/나라말, 1만원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우리글과 말을 가르칠 수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이 모여 책을 만들었다.

2000년부터 초등학교 국어교과에 관심있는 선생님들이 1주일에 한번씩 모여 시.동화들을 분석해 새로운'수업안'을 담은 이 책을 냈다. 이 책의 텍스트는 놀랍게도 그림 동화다.

초등학교만 가면 그림책은 유치원생이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림 동화만큼 짧은 글로 완결되는 좋은 텍스트도 없다고 한다. 기존 교과서의 바탕글은 원작의 일부만 제시하고 있어 전체를 읽고 이해해야 하는 국어수업과는 동떨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권윤덕의 '만희네 집'을 읽고 만희처럼 자기 집을 소개해 보고, 권정생의 '강아지똥'을 읽고 책 속 주인공 강아지똥처럼 쓸모없다고 생각한 물건이 쓰임이 있는 것으로 발견되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보라고 권유한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활동 결과물도 실려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