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법시험 동기' 추미애에게 "집에 가서 애나 봐"

중앙일보

입력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18일 방송된 KBS 2TV '냄비 받침'에서 방송인 이경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 대표는 처음 본 이경규에게 팔짱을 꼈다. 당황해하던 이경규는 추 대표에게 "홍 대표와 팔짱을 끼시던데 어떤 사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추 대표는 "홍 대표와는 뻘쭘한 사이"라고 답했다. 이어 "1982년 사법고시에 동시에 합격했고 동기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로, 추 대표는 판사를, 홍 대표는 검사의 길을 걷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추 대표는 또 "홍 대표가 내게 '집에서 애나 봐라'라고 했다"며 "'우리 애 다 컸다'고 말했더니 (홍 대표가) 못 들은 척하고 멀리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와 친했다면 '오빠'라고 했을 것"이라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개인적으로 만나면 다정다감한 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국회 대표실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4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 대표가 추 대표를 예방했을 당시 추 대표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국당 전대까지 기다렸다. 이제 한국당 체제가 완성되고 정치적 파트너가 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에 홍 대표는 "여야 협조로 나라를 잘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

[사진 KBS 방송 화면 캡처]

[사진 KBS 방송 화면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