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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바티칸 처소 출입문에 부착한 경고 문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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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라 스탐파]

[사진 라 스탐파]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 처소에 “불평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가 걸렸다.

 14일 라 스탐파 등 현지 매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거주하는 게스트하우스 산타마르타의 교황 처소 출입문에 최근 새로 붙은 표시판 사진을 공개했다. 표시판에는 “불평하지 말라(Vietato Lamentarsi)”는 경고문이 큰 글자로 적혔다.

2014년 8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교황은 방한 중 남북 분단에 대한 질문을 받곤 “가족과 형제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데 대한 아픔을 저도 크게 느꼈다”면서도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게 희망의 요소”라고 했다. 기도도 제안했다. [중앙포토]

2014년 8월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이에게 입맞춤하고 있다. 교황은 방한 중 남북 분단에 대한 질문을 받곤 “가족과 형제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데 대한 아픔을 저도 크게 느꼈다”면서도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게 희망의 요소”라고 했다. 기도도 제안했다. [중앙포토]

 표시판 하단에는 “불평하지 마세요. 이를 어기는 사람은 기분과 문제 해결 능력을 저해하는 희생자 증후군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경고문이 실렸다. 또 “위반 행위가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면 벌금이 두 배가 된다. 당신이 최선을 다하려면 한계가 아닌 잠재력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니 불평을 멈추고 삶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라”는 문구도 담겼다.

 이 표시판은 시칠리아의 심리학자이자 자기개발 전문가인 살보 노에가 최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교황을 일반 알현할 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에는 다른 매체와 인터뷰에서 “교황이 이 표시판을 보자마자 매우 기뻐하며 단숨에 표시판을 읽더니 측근들에게 ‘사무실 바깥에 걸어놔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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