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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의원 "그놈의 대중, 대중"…페북에 故김대중 전 대통령 막말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 페이스북]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 페이스북]

정의당 제주도당의 한 대의원이 SNS 상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의 대의원 김 모 대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3시 51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놈의 대중 대중, 대중 타령 좀 그만해라. 이미 뒤진 대중이를 어디서 찾노'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공분이 일자 김 대의원은 다시 "김대중 욕했다고 링크 걸렸나보네 졸귀찮다", "김대중이 신이라도 되나 보네 신성모독으로 종교재판이라도 넣든가. 파시즘도 애지간히들 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재차 논란을 일으켰다.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 페이스북]

[정의당 대의원 김모씨 페이스북]

김 대의원은 현재 해당 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6월 27일 게시물 이외 모든 게시물이 차단됐거나 삭제됐다.

김 대의원은 제주도당 청년학생위원회 집행위원 출신으로 지난 10일 대의원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에서 김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제주청년 55인' 지지 선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해당 대의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국민과 당원에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제주도당 차원의 공식 사과문이 발표됐지만, 이번 사건을 엄중히 여기고 월요일 첫 상무위원회에서 당헌 당규에 따른 당의 공식적 판단과 결정을 내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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