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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저격 포스터] 디트로이트가 뒤집혔다

중앙일보

입력

[매거진M]

디트로이트
감독 캐서린 비글로
출연 존 보예가, 윌 폴터, 존 크래신스키, 한나 머레이, 안소니 마키
개봉 북미 8월 4일 개봉(국내 미정)

팽팽히 대치한 사람들. 카메라는 무장 경찰이 아니라 맨몸으로 맞선 반대편 사람들에 주목한다. 청년들은 온몸으로 울분을 토해내는 중이다. 세상이 뒤집힌 걸까, 뭔가 단단히 잘못된 게 분명하다. 디트로이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디트로이트’는 1967년 7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난 대규모 흑인 폭동을 배경으로 한다. 폭동 현장 인근 모텔에서 과잉진압으로 발생한 사망사건. 경찰은 목격자를 협박해 거짓 진술을 강요하고,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한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것은 실화다. 포스터 문구 그대로 ‘It’s Time We Knew’, 이제 진실을 알 때가 온 게다.

‘디트로이트’는 실제와 영화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서스펜스의 장인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신작이다. ‘허트 로커’(2012) ‘제로 다크 서티’(2012)를 함께한 각본가 마크 볼까지 의기투합한 만큼 리얼하고 뜨거운 드라마를 기대해도 좋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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