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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부르는 톡소' 유익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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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호 30면

독자 옴부즈맨 코너

중앙SUNDAY 7월 2일자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다뤘다. 1면에서 회담의 전체적인 소개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까지 다루었다면 2면 사설에서의 논평, 3, 4, 5면에서의 회담 내용에 대한 분석, 6면 FTA 재협상 논란에 관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비교적 촘촘하게 잘 꿰어진 구슬처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유익하게 짜여졌다. 다만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이번 회담에 대한 중국·일본 등 주변국들의 반응이나 입장, 향후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한 예측이 함께 다뤄졌다면 이번 회담을 좀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사는 상세한 분석으로 독자의 궁금증을 친절하게 풀어줘 유익했다. 특히 6면 한미  FTA 현황 분석과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재협상에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관점의 전환과 방향 제시 기사는 매우 흥미로웠다.

올해로 폐지되는 사법시험을 다룬 10면의 기사도 눈에 띄었다. 사법시험 제도가 시험성적만으로 당락을 결정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 사회구조적인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도 있었다는 입장에서 순기능적인 측면을 인터뷰 사례로 소개하였다. 사회가 개인에게 기회를 주고 개인이 또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사회구조에 대한 내용은 비단 사법시험 제도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사회의 구조적인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와 정책적인 대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12면 강원랜드 대표 인터뷰 기사를 통해 현재 강원랜드 발전에서의 한계점, 그러나 강원랜드만의 경쟁력이나 발전 잠재력 등에 대한 소개가 흥미로웠다. 강원랜드는 단순한 카지노 리조트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복합리조트로의 개발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강원랜드 리조트의 개발 청사진이 보다 구체적으로 소개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27면 톡소포자충 감염에 대한 기사는 매우 신선하고 유익했다. 톡소에 감염됐을 경우의 반응에 대한 실험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는데, 특히 톡소가 뇌의 신경전달문질을 변화시켜 공격성을 키우고, 자살시도 위험이 높게 나타난다는 내용 등, 기생충 감염이 성격변화나 우울증까지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이번주 S매거진의 기사들도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 융합이 대세인 요즘 거문고와 EDM, 미디어아트와 조명디자인의 특이한 조합인 무토에 대한 소개는 매우 신선하고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크리에티브한 공연예술에 대한 다양한 소개를 기대해본다.

홍승연
전 정보통신 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
정보통신정책 부문 국제개발협력(ODA)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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