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해 국민의당 측에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당일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래는 지난 월요일에 입장 표명을 하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며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경우 당일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월요일 입장발표를 하려다 무산된 이유와 관련해서 최 원내대변인은 "마치 지금 (입장 표명을) 한다는 것은 '사실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무조건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사안이 뭔지 모르는데 어떻게 입장 표명을 하느냐"라고 덧붙였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