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찬성 57%…文 대통령 방미 이후 50% 후반대로 상승

중앙일보

입력

4일 오후 경북 성주골프장에서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경북 성주골프장에서 사드 발사대가 하늘을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여론이 4%p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사드 배치 찬성은 57%, 반대는 27%로 집계됐다고 한국갤럽은 7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있기 전인 지난 6월 중순 조사와 비교해 찬성 여론은 4%p 올랐지만 반대 여론은 5% 낮아졌다.

갤럽은 "사드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강화된 올 1월 조사에서는 찬성 51%, 반대 40%로 격차가 11%p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0%p로 벌어졌다"며 "지난 4일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발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1월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30%, 반대 61%의 분포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50%, 반대 37%로 찬반이 역전됐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7%, 바른정당 지지층은 78%로 여전히 높은 사드 찬성 비율을 보였으며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유일하게 찬성(36%)보다 반대(49%)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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