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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 다음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1.6%인하

중앙일보

입력

한화손해보험이 다음달 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6% 내린다. 올 초 업무용 차보험료를 소폭 내린 데 이어 개인용 보험료도 인하한다.

8월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 #마일리지 특약 확대로 손해율 개선돼 #"고객 혜택 제공 위해 보험료 인하" #삼성·메리츠 등에 이어 인하행렬 가세

 보험료를 내리는 이유는 손해율이 크게 개선돼서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회사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되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보험상품을 팔아 얼마나 이익을 내는지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다. 자동차보험사들은 통상 77~78% 가량을 적정 손해율로 본다. 손해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흑자를 본다는 뜻이다.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 5월 기준 78.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4.9%에 비해6.7%가 개선됐다. 한화손보 측은 손해율이 개선된 이유로 우량고객 증가를 꼽았다. 주행량이 적고 사고를 잘 내지 않는 운전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했고, 이들이 각종 특약에 가입한 비율이 크게 올랐다는 설명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올 초 마일리지 특약 범위를 확대한 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 한화손보]

한화손해보험은 올 초 마일리지 특약 범위를 확대한 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돼 보험료를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 한화손보]

 최근 자동차보험사들은 잇따라 마일리지 특약, 대중교통 특약 등 우수고객 유치를 위한 혜택을 경쟁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올 초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우량 고객을 우대하기 위해 에코 마일리지 최고 할인율을 40%로 높였다. 할인구간도 1만 8000km까지 확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마일리지 특약 가입율이 57.1%에서 71.2%로 크게 상승했다”면서 “회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1일 삼성화재가 차보험료를 인하한 뒤 업계에서는 인하에 동참하는 보험사가 점차 늘고 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달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0.7% 내렸고 악사(AXA)손해보험, 더케이(The-K), 흥국화재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소폭 인하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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