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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용두산공원에 면세점 새로 생긴다, 지역상공인들이 운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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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과 용두산공원에 면세점이 오는 8월과 10월 각각 개장한다. 부산에는 기존 신세계·롯데백화점 면세점 등이 운영 중이다.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이 주축이 돼 설립한 ㈜부산면세점은 오는 8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면세점을 운영한다. 사진은 운영업체의 경영난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종전 면세점.[사진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이 주축이 돼 설립한 ㈜부산면세점은 오는 8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면세점을 운영한다. 사진은 운영업체의 경영난으로 지난 4월 17일부터 영업이 중단된 종전 면세점.[사진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는 지난달 30일 충남 천안의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에서 ㈜부산면세점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면세점은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회사다. 에어부산 이후 10년 만에 지역 상공인이 설립한 회사인 것이다.

오는 8월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운영할 면세점이 들어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오는 8월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운영할 면세점이 들어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연합뉴스]

부산면세점 측은 오는 8월 면세점을 개장해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7월 중 향토기업을 대상으로 입점 설명회도 연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면세점은 지난 4월 17일부터 운영업체의 경영난으로 영업이 중단됐다. 부산을 찾는 외국 관광객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셈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용두산 공원에 오는 8월과 10월 오픈 #부산상공회의소와 지역상공인 주축의 컨소시엄 회사가 운영

부산면세점 측은 또 오는 10월 용두산공원에 ‘시내면세점’을 개장한다. 부산면세점은 부산항에 이어 용두산공원에 면세점을 개장할 수 있어 앞으로 브랜드 입점과 마케팅 등 면세점 운영에서 효율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면세점 측은 2019년 특허가 만료되는 김해공항 면세점의 운영권 획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산 용두산공원의 모습. 최근 부산시가 부산타워 등을 리모델링해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사진 부산시]

부산 용두산공원의 모습. 최근 부산시가 부산타워 등을 리모델링해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사진 부산시]

이 때문에 부산면세점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역 중소기업인들이 설립한 최초의 지역 면세점이자 새 향토기업의 탄생이라는 상징성 외에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부산면세점은 면세점 내 향토상품 판매·홍보관을 별도 운영하고 매년 지역 우수상품 발굴 기획전과 특별판매전을 열어 지역 상품의 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품질향상과 포장, 제품 디자인 등을 유도해 지역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추구하기로 했다.

부산타워와 팔각정의 리모델링이 끝난 뒤 7월부터 다시 운영 중인 부산 용두산공원. [사진 부산시]

부산타워와 팔각정의 리모델링이 끝난 뒤 7월부터 다시 운영 중인 부산 용두산공원. [사진 부산시]

또 부산항과 용두산공원 면세점 개장에 맞춰 신입·경력직 등 직원 200여 명을 모두 지역인재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미 40여명은 채용했다. 수익금의 일부는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부산면세점 대표를 맡고 있는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면세점은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지역기업이다”며 “지역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부산면세점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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