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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문화 가이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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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호 32면

[책]

미술의 피부
저자: 이건수
출판사: 북노마드

가격: 1만1000원
그림 한 점 들어있지 않은 독특한 미술책. ‘월간미술’ 편집장을 거쳐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심사위원,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감독 등을 지낸 저자가 현대 미술에 대한 생각을 간결하고도 감각적인 문장으로 들려준다. 미술계의 세대 단절, 지나치게 장식화되어 ‘지금  여기 우리’의 진정성을 잃은 작품의 홍수 등 한국 현대미술이 처한 상황을 조목조목 제시하며,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나쓰메 소세키론
저자: 하스미 시게히코
역자: 박창학
출판사: 이모션북스

가격: 1만7000원
소세키를 읽는다는 것은 “말의 바다의 수면에, 언어를 베개 삼고 드러누워… 그 주변에 소란스럽게 웅성대는 말들을 귀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다.” 프랑스 문학자이자 영화 비평가인 저자가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를 파헤친다. 소세키에 대한 기존의 신화적 이미지를 거부하면서 그의 작품에서 매몰되고 숨겨진 의미를 찾는 대신 『풀베개』『도련님』 등에 등장하는 화려한 ‘말들의 운동’에 주목한다.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감독: 존 왓츠
배우: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급: 12세 관람가
어벤져스들의 ‘시빌 워’ 당시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발탁돼 활약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 스타크는 파커에게 “위험한 일에 뛰어들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허세와 정의감으로 가득한 파커는 세상을 위협하는 벌처(마이클 키튼)에 맞선다.

재꽃
감독: 박석영
배우: 정하담 장해금

등급: 12세 관람가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사는 하담(정하담). 어느 날 하담과 꼭 닮은 열 한 살 소녀 해별(장해금)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자신의 아빠를 찾겠다며 마을로 찾아온다. 고요했던 동네는 낯선 소녀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해지고, 하담은 해별과 함께 누군지 알 수 없는 해별의 아빠를 찾아 나선다.

[공연]

연극 ‘1945’
기간: 7월 5~30일
장소: 명동예술극장

문의: 1644-2003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극작가 배삼식이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해방 직후 죽을 고비를 함께 넘기며 위안소를 탈출한 명숙과 미즈코 등 전재민(戰災民) 구제소에 모인 민초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강렬한 생존 욕망과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애를 그린다.

뮤지컬 ‘시라노’
기간: 7월 7일~10월 8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1588-5212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을 뮤지컬로 풀었다.  볼품없이 크기만 한 코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한국인이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 류정한의 첫 제작 작품으로 화제다.

[클래식]

김선욱, 드레스덴 필하모닉
일시: 7월 8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99-5743
피아니스트 김선욱(사진)이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2006년 리즈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연주했던 작품이다. 오케스트라는 쿠르트 잔데를링의 아들 미하엘 잔데를링의 지휘로 브람스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
일시: 7월 14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리사이트홀

문의: 02-515-5123
예원학교, 서울예고, 커티스 음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한스아이슬러 음대에서 공부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윤정의 독주회. 드뷔시ㆍ쇼송ㆍ프로코피예프ㆍ바르토크 등 20세기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연주자의 관심사와 연구 성과를 보여준다. 피아니스트 유환희가 함께 한다.

[전시]

하정우의 PLAN B
기간: 6월 28일~7월 27일

장소: 표 갤러리 서울
문의: 02-543-7337
영화배우 하정우(39)는 촬영 내내 틈틈이 그림을 그린다. 촬영이 끝나면 하와이로 훌쩍 날아가 다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은 그에게 안식처다. 이번 세 번째 개인전에서 선보이는 인물들은 예전만큼 촘촘한 선으로 표현되지는 않는다. 붓 터치는 보다 여유롭고 색은 부드러워졌다.

필름 느와르(Film Noir)
기간: 7월 6일~8월 5일
장소: 갤러리 LVS

문의: 02-3443-7475
독일 작가 악셀 크라우제(Axel Krause)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주요 작가 중 하나다. 1950년대 할리우드를 풍미했던 ‘필름 느와르’는 독일 표현주의에서 영향을 받아 어둡고 광기 어린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데, 크라우제의 그림은 여기에 초현실주의적 감각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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