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제조업체 절반 "최저임금 1만원은 2020년 이후에 적용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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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을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을 설명하고 있다. [중앙포토]

일자리 관련 설문에 응한 경북 구미지역 제조업체 2곳 중 1곳이 "올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구미 상공회의소 역내 87개 제조업체 설문 #10곳 6곳 "현재 최저임금 6470원 (시급) 적절 "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5월 24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구미공단 등 지역 소재 87곳 제조업체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구미상공회의소는 전체 700여개 회원사에 이메일과 우편, 팩스를 보내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중 87곳의 제조 업체가 답변을 보내왔다.

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87곳 업체 가운데 50곳(57.3%)이 하반기 신규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 직종별로는 '생산기술직'을 뽑겠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구개발직(9곳·25%), 영업직(10곳·21.5%), 사무직 (7곳·9.9%) 순으로 조사됐다.

경북 구미1공단. 조문규 기자 

경북 구미1공단. 조문규 기자

2017년 현재 6470원인 최저임금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52곳(60.3%)은 "적정한 수준이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30곳(34.2%)은 "낮은 수준이므로 인상해야한다"고 답했다. 5곳(5.5%)은 "높은 수준이므로 낮춰야한다"고 했다.

새 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에 대한 적절한 시행 시기에 대해선 26곳(29.7%)은 2020년, 15곳(17.6%)은 2022년, 나머지 곳은 17곳은 각각 2021년(6.8%), 2018년(6.8%), 2019년(5.4%) 순으로 답했다. 29곳은 (33.8%)는 "1만원은 과도하다"고만 답했다.

구미=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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