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폐열… 주민 소득사업으로 재탄생한다

중앙일보

입력 2017.06.25 15:07

버려지던 쓰레기 소각장 폐열이 전기·스팀으로 전환돼 주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산시 배미동에 위치한 청정에너지타운 조감도. [사진 아산시]

아산시 배미동에 위치한 청정에너지타운 조감도. [사진 아산시]

충남도는 아산시 청정에너지타운을 ‘충남형 청정에너지타운 조성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 인프라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 청정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 아산시 소각장 선정
소각장 폐열·태양광 발전으로 전기 생산 연간 6억원 매출

수익은 인근마을 205가구 615명의 주민들 복지 위해 사용
연간 1773t 이산화탄소 저감… 소나무 26만8000그루 효과

아산시는 배미동 소재 생활자원처리장(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폐열로 전기를 생산,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년 6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수익금은 소각장 인근 205가구 615명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소각장 폐열발전은 쓰레기 소각시설에 500㎾급 증기터빈 발전기를 설치해 연간 최대 3960㎿(4억3560만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 후 남는 하루 8t 규모의 저압 증기는 주민들이 마을기업으로 운영할 세탁공장으로 보내 연간 6000만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게 된다.

충남도청 전경. [중앙포토]

충남도청 전경. [중앙포토]

마을 세탁공장과 냉동창고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연간 6570만원가량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도 사업에 포함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5억6130만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전기료 지원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연간 1773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26만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충남도는 내년까지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산시 청정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폐자원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까지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훌륭한 수익모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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