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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이크] 지금 당신 곁의 가족은 누구인가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반려견, 재산과 가족 사이…

  “2013년 기준 한국의 인구 5명 중 1명이 반려견을 기른다.
  하지만 현행 법상 반려동물은 ‘재산’으로 취급된다.
  반려(伴侶)란, 짝이 되는 동무를 말한다.
  반려동물은 인간의 친구이자 존중 받을 가치 있는 생명이다.
  반려견이 가족으로 인정받는 나라를 꿈꾼다.”(대학생 조모씨)

  중앙일보의 ‘디지털 광장’ 시민마이크(peoplemic.com)가  한국 사회의 다양한 가족 이야기 『新가족의 탄생: 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를 25일 부터 연재합니다.

   열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고양이 엄마' 배우 선우선씨(1인 가구·반려동물 가족)부터 부모님과 함께 딸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 김현아씨 까지,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여덟 가족이 우리 가족의 탄생과 현재, 미래를 소개합니다.

   시민마이크 특별취재팀=김현예·이유정 기자, 조민아 멀티미디어 담당, 정유정 인턴기자(고려대 미디어학부 3년) peoplemic@peoplemic.com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앞서 여론조사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달 18일~21일 실시한 설문조사(만 19세~59세 남녀 1000명 대상)에서 응답자들은 가족의 핵심적인 요소로 '혈연관계'를 꼽았다. ‘가족이라고 인식하는 범위(중복 응답)’를 묻는 질문에서 부모 및 형제(93.1%), 배우자(81.5%), 자녀(77.7%)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어 '함께 살고 있는 동물'(21.4%)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밖에 친구(7.9%), 함께 살고 있는 비혈연자(5.6%) 직장동료(2.3%) 순으로 나타났다.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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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가족 형태와 관련된 용어에 대해 긍정 또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물었을 때 '부부와 자녀(전통적 가족)’는 96.0%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사실혼'(60.1%)과 '한부모 가정'(60.0%), '딩크족'(무자녀 부부·56.7%)도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부정적 응답 보다 많았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와 반려동물'에 대해서도 53.5%가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멀티미디어 제작 조민아

 삶의 방식과 가족 가치관을 나타내는 문장에 대해 동의하는 정도를 물었을 때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도 괜찮다’는 문장에는 69.3%가 '동의한다'고 답해 비혼(非婚) 추세를 반영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문장도 동의(58.3%)가 동의하지 않는 비율(16.4%)을 압도했다. 동의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문장은 '한부모 가족도 양부모 가족과 동일하게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다'(76.0%)였다. 반면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도 괜찮다'는 문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48.9%)가 '동의한다'(22.0%)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미세한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다양한 가족들이 조화롭게 살기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할 정책에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46.7%)이  꼽혔다. 이어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법적ㆍ제도적 지원(27.2%), 양성평등 정책(18.7%)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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