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자유한국당 '홍 모 씨'가 말하는 저런 식으로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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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김현동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김현동 기자

바른정당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21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한국당의 홍 모 씨가 말하는 저런 식으로는 보수가 소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후) 70년 중 60년간 (대한민국을) 책임졌던 보수가 제가 보기엔 운명을 다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제가 말하는 보수 개혁의 방향은 바뀌면 살고 바뀌지 못하면 (소멸하는 것)"이라며 "바른정당은 저평가된 우량주에 해당하고, 한국당은 문제가 많다"고 꼬집었다.

앞서 홍 전 지사는 전날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바른정당은 한국당에서 떨어져나온 기생정당" "내부 투쟁하면서 개혁인 양 착각한다" 등 바른정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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