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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많이 낳는 세종시, 음주·흡연률도 낮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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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규모가 작지만 가장 젊고 아이도 많이 낳는 도시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지만 평균 연령은 36.8세로 가장 젊은 도시다. 사진은 세종시 전경. [중앙포토]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작지만 평균 연령은 36.8세로 가장젊은 도시다.사진은세종시 전경. [중앙포토]

세종시는 지역 사회조사 결과와 각종 통계작성기관 행정 자료를 기반으로 ‘2016 세종의 사회지표’를 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2016 사회지표… 광역자치단체 출범 뒤 인구 1.9배 늘어 #평균 연령 36.8세으로 전국 최저, 합계출산율은 1.89명

사회지표는 인구·가구와 가족, 소득·소비, 노동·교육·보건, 주거·교통·환경·사회복지, 문화·여가, 정부·사회참여,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13개 부문 239개 세부지표로 이뤄졌다.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사회지표 결과 세종시의 평균 연령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사회지표 결과 세종시의 평균 연령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 인구는 24만6793명으로 집계됐다.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2012년 13만1405명과 비교해 1.9배로 늘었다.

평균 연령은 36.8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40.3세였던 게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5년 확정치 기준 1.89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1.2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사회지표 결과 합계출산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진 세종시]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사회지표 결과 합계출산율이 매년 증가하고있다. [사진 세종시]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54명으로 조사됐다. 읍·면 지역은 1인 가구가 많지만, 신도심인 동(洞) 지역은 4인 가구가 많았다.

소득·소비는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가 줄어든 반면 300만원 이상은 늘었다.가구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22.9%로 가장 높았다. 음주율(54.8%)과 흡연율(17.9%)은 감소 추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학교·학생 수는 초등학교 37개교·1만7910명, 중학교 18개교·7444명, 고등학교 13개교·6463명이다. 졸업생 취업률은 고등학교 8.8%, 대학교 43.8%였다.

세종시청사 전경. [중앙포토]

세종시청사 전경. [중앙포토]

지난해까지 세종시로 이전한 기관은 54곳으로 종사자 수는 1만7965명이다. 세종시를 거주지로 선택한 이유로는 배우자·부모·자녀를 따라온 경우가 27.7%로 가장 놓았고 직장(20.1%)이 뒤를 이었다.

선정호 세종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사회지표는 세종시의 변화상을 파악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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