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6ㆍ25전쟁 67주년을 맞아 미국의 참전용사와 재미동포 참전용사, 그들의 가족 81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사람은 6ㆍ25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 은성훈장을 받은 엘머 로이스 윌리엄(92)와 미 해병대 1사단 상병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제임스 웨렌 길리스(87)다.
또 1951년 육군간호학교를 1기로 나온 이종선 예비역 소령(85ㆍ여)과 50년 6월 25일 공산군의 남침과 그해 9월 28일 서울수복 소식을 제일 먼저 방송한 위진록(89) 전 KBS 아나운서도 초청됐다.
이들은 22일 입국한 뒤 5박 6일간 판문점과 현충원, 경복궁, 인사동을 둘러 본다.
보훈처 관계자는 “유엔 참전용사 등의 방한 사업은 정부가 예우와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 분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낸 대한민국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된 뒤 2010년 6ㆍ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했다. 지난해까지 3만 1000여 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갔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